에스컬레이터 두줄서서 타기에 대한 리뷰 - 리뷰에 대한 중요성


몇 달전에

한줄? 두줄서기? 도데체 어떤게 맞는거야? - 사용자경험 (UX, User eXperience)

글을 읽으시고 꽤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향하고, 서울 도심을 다니며, 그 때와는 어떻게 사람들의 행동이 변해가는지 가끔 생각하고 관찰하며 어슬렁거렸습니다. 몇 달이 흘렀지만 역시 그 당시 모습과 그리 변하지 않았더군요.

나이와 연말의 설램은 반비례 한다고 했던가요? 무심히 흘러 거리바닥에 쏟아지는 캐롤과 더불어 거리에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한해가 또 가버리는 거죠.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도 지하철 도처에서 유난히 고장난 에스컬레이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잘 고장 안나기로 유명한 서울역 짧은 한 줄 엘리베이터도 고장나 있더라구요.

고장나 정지해 버린 사당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힘겹게 올라와 이동식 포차에서 어묵을 뜯다가 문득 작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울역 환승용 한줄로 된 에스컬레이터는 보통 노약자 분들이 주로 애용합니다. 서울역이란 특성과 거리가 짧은 한줄 에스컬레이터란 특수성때문에 말입니다. 젊은사람들이 많더라도 그 중 나이드신 분이 중간에 섞여있어 대부분 서서 가게 되죠. 그리고 길이가 워낙 짧다보니 비어있지 않으면 대부분 서서 가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걸 못 참는 사람들은 옆에 일반계단으로 올라가죠.

그렇게 한줄타기가 거의 보장되어 지켜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왜 고장났을까요?

그것은 바로 연말 특수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아진 때문입니다. 한 줄 에스컬레이터도 평소보다 많은 유동량으로 힘에 부쳐 고장나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것은 그 과거(?)의 캠페인처럼, 뛰거나 심하게 걷기때문에 고장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100%입증된 사실은 아닙니다만-평소보다 많은 인파 속에서 에스컬레이터 모터가 태업을 해버렸던 것이지요.

사당역에서도 마찮가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더 힘든 것 같더군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을 공감하실겁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멀쩡한데, 옆에서 땀흘리면서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 기분은- (도시철도가 1,2호선 보다 깊어 운행길이가 일반적으로 좀 더 깁니다)

따라서 결국 모터의 용량 측정이 의도적이거나 예측한 것 보다 더 강력함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다시한번 꼼꼼히 생각해보는 것, 리뷰(Review)의 힘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 이것은 우리에게 꽤 강력한 힘을 줍니다.
확신감 뿐만아니라, 정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되죠. 그리고 그 당시 놓쳤던 점을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리뷰(Review)를 소홀히 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리뷰가 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리뷰는 과거의 것을 있는 그대로 다시 꼼꼼히 바라보아야 하며, 현재를 제대로 담고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단단하고 더 발전하는 우리의 산출물들의 필요조건입니다.

코드공유 및 공동코드리뷰, 용기있고 미루지 않는 리팩토링, 그리고 문서화를 통한 내외부의 진정한 리뷰는 한 단계 레벨업된 나의 모습을 조만간 보게될 것입니다.

어린시절 우리는 종종 리뷰를 해오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리뷰를 매일(회)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또 다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일기'라는 것이죠.  하지만, 일기가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내일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좋은 기억도 가지고 계실겁니다.

리뷰의 힘! 여럿이 모여 몇 번이고 다시생각하면 그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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