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하나로 기억꺼내기 - 내가 가을을 보여줄까? 기억속의 삶

오늘은 바람때문에 어제와 다른 가을이 되었습니다

점심시간, 사무실로 들어오는 중 중국요리집위의 나무에서 노란 나뭇잎이 제 옆으로 떨어집니다. 나뭇잎 세개가 프로펠러처럼 묘하게 얽혀있어, 떨어지면서 빙글빙글 돌며 떨어집니다. 나뭇잎에 황색으로 물들듯 옛 추억이 머리속을 과거로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 내가 가을을 보여줄까? "
 책을 보고 있던 그녀가 궁금한 눈빛으로 반짝거린다
" 자- 이것봐, 이게 바로 가을이야. "
 나뭇잎 세게가 하나의 꽃잎을 이루어 빙글빙글 예쁘게 돌며 내려간다.
마치 어렸을때 하드를 먹고 나서 만든 프로펠러를 두 손을 비벼 신나게 하늘로 날려보냈던 기억들이
그녀와 나의 가슴에 살포시 물들어간다.


너무 많이 지난 지금 중국집앞에서도 그 기억을 꺼낼 수 있었던 건, 가을을 담고 있는 낙엽의 용량이 우리의 기억보다도 훨씬 방대하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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