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의 시대라 한다.
정말 삶이 스마트 해 진 것일까? 스마트해졌다기 보단 그냥 재미있어 진 것 아닐까? 그래, 그런 것 같다.
우린 거대한 전산소에서 카드리더기를 돌리다가 이런 작업을 따뜻한 책상에서 하고 싶어했고,
그래서 PC가 책상으로 놓여졌다.
화장실에서 뉴스를 보고 싶었고, 자기 전 누워서 영화를 보다 잠들고 싶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우리 손에 쥐어졌다.
스마트 폰은 만족스러웠지만 너무 작은 화면은 PC모니터 만큼 커졌으면 했고
그래서 지금 우린 스마트 패드를 들고 손가락을 휘저으며 싱글거린다.
그냥 우리가 원한 것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이 흘러가며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 뿐.
그게 조금 더 우리에게 신날 뿐.
어떤 깨어있는 사람들은 그런 말들을 한다.
'멋진 디자인의 스마트 폰이 나왔다.
딸아이는 그 고가의 스마트 폰을 사고싶어한다.
꽤 부담스러운 가격의 점퍼가 학교마다 유행이다.
그 무리에 들기 위해 수십만원의 점퍼를 사야한다.
더 좋은 학원, 더 좋은 가방을 들기 위해 좀 더 많이 벌어야 한다
직장에서 아버지는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더 좋은 상품을 더 많이 팔기위해 온갖노력을 다한다
그래서 멋진 상품이 나온다.
사람들은 예전의 쓸만한 상품을 버리고
더 멋진 상품을 산다.
소비가 일어난다.
그 아버지는 아들, 딸 그리고 부인을 가지고 있다.
그 가족들은 더 많은 걸 원하고 더 많은 것을 사고 싶다.
아버지는 더 열심히 더 많은 물건을 팔아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싶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사고 싶은게 더 많아진다.
더 많이 사고 싶고, 더 많이 팔아야 한다
세상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 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세상의 속도에서 즐기며 살때까지 사는 게 즐거울까?
이 부담스런 규칙의 게임 속에서 빠져나와
산속, 저 멀리 농촌 속에서 자연과 벗삼아 사는 게 현명할까.
인생은 한번이다.
편하게 사는 것, 즐겁게 사는 것, 평온하게 사는 것...행복하게 사는 것
정답은 없다. 그리고 정답을 알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아직은 디지탈의 새로운 얼굴이 좋다. 휙휙 돌아가는 속도에 익숙하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더 해져 더 이상 견디기 힘들 나이가 됐을 때 한번 생각해보지 뭐.
그땐 이미 늦었다.
바로, 그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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